제작사 대표님들께 말씀드립니다.

대표님들 중 많은 분들이 지난 겨울 광화문에서 촛불을 드셨을 것이라 짐작합니다. 저 역시 그중의 한사람이었습니다.

나 자신에게 유불리함을 떠나 정말 이제는 세상이 바뀌어야 하겠다는 열망이 우리 모두를 거리로 나가게 했습니다. 그 열망이 아직도 우리 속에 있다고 믿습니다. 그리고 우리가 꿈꾸던 세상의 변화는 내가 서있는 이곳, 내 발 밑에서부터 시작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믿습니다.

내 눈 앞의 문제를 두고 거대담론만을 논하는 것은 위선이며, 내 눈 앞의 문제를 두고 남이 이 문제를 치워주기만을 기다리는 것은 비겁함입니다. 내 눈 앞의 문제를 치우려고 내가 먼저 삽을 들어야 누가 도와주기도 하는 것입니다.

이곳은 작은 광화문입니다. 몰락하는 구시대에 남을 것인지 새시대의 가치에 편승할 것인지 결단하십시오. 결단할 때입니다. 촛불을 들던 그 손으로 그 열망으로 삽을 들어주십시오. 모두가 말하면 모두가 안전합니다. 법과 제도를 바꾸기 위해서는 불공정사례가 폭로되어야 합니다.

불공정사례는 9월 30일까지 kimokyoung0906@gmail.com으로 받습니다.

- 방송 불공정관행 청산을 위한 특별대책위원회 상임고문 김옥영 -